2023년 8월 29일
쿼터 뮤지션 페스타에서 순위권에 선정된 음악 중 가장 신선하고 독특한 곡을 소개한다. 바로 국악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우뉴(Woonew)의 '애(愛)' 라는 곡이다.
우뉴(Woonew)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애(愛)'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에 우리나라 전통 국악기를 결합해 우뉴(Woonew)만의 재치를 담아낸 곡이다. 우뉴(Woonew)는 지난 5월 첫 번째 싱글 ‘달토끼’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와 사물놀이 비트, 청아한 보컬 음색을 선보인 바 있는데, '달토끼'에서 짧게 선보였던 국악 사운드를 이번 '애(愛)'에서는 더욱 확장해 곡 전체에 입히는 시도를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애(愛)'의 작업을 통해 우뉴(Woonew)는 ‘나는 언제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숨기려 애썼다. 결핍은 드러내봤자 좋을 게 없다고.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달았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존재한단 사실을. 외로운 사람들에게 그것은 결코 결핍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곡에 담긴 애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직접 뮤직비디오 디렉팅에도 참여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 한쪽으로만 일렬로 이동하는 사람들과 반대로 가는 주인공,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잡아 말을 걸어보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모습과, 후반부에서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모습의 대비되는 장면이 긴 여운을 남기며 곡이 끝난 이후에도 곰곰이 곱씹어보게 한다.
우뉴(Woonew)와 이번 쿼터 뮤지션 페스타를 통해 발매하게 된 작품 애(愛)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쿼터 뮤지션 페스타는 어떻게 알고 지원하게 되셨나요?
- 평소 SNS를 통해 음악에 관한 정보를 서칭하는 것이 습관인데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쿼터 뮤지션 페스타 소식도 접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뮤지션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이니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쿼터 뮤지션 페스타에 입상하신 소감은?
- 사실 쿼터 뮤지션 페스타에 지원할 당시, ‘내 음악이 과연 듣는 이에게도 좋은 음악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입상 소식을 듣자마자 깊은 안도감과 함께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뮤직비디오의 디렉팅에도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심오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기획이 시작되었나요?
- 제가 작곡할 때 느꼈던 분위기나 그때의 공기가 듣는 이에게도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으로 기획한 뮤직비디오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제 곡을 시각화해보는 것에 첫걸음을 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사랑’이란 감정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던, 사랑받고 싶단 생각조차 자신의 결핍이라 느꼈던 소녀가 이제는 움츠러들지 않고 ‘사랑’을 마주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위로와 평안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 에피소드라기보다는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이 인터뷰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국악 사운드’라는 컨셉으로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하셨어요. 대중가요에 국악을 접목할 생각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정체성을 갖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 예전부터 제 곡에서 동양적인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던 것 같아요. 특별히 어떠한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제가 본래 가지고 있던 색깔에 좀 더 시너지를 내보자 하는 생각으로 이번 두 번째 싱글을 국악 사운드 컨셉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공연을 한 이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때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해주실 수 있나요?
- 매번 음악 외에도 무용이나 사진, 영상 등에 관심이 많았기에 그와 관련된 계정을 팔로우 해 뒀었는데요. 마침 동유럽에서의 한국무용 버스킹 프로젝트를 발견해 지원하게 되었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에 최종으로 합격해 동유럽에 가게 되었습니다.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총 8번 정도의 공연을 진행했는데요. 여름이다 보니 한복을 입고 공연하는 데에 꽤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 한 단원들과의 호흡, 낯선 땅에서 한국을 알리고자 했던 공연이 저에게 큰 용기와 깨달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번외로 프로젝트의 끝을 알리던 마지막 날 밤, 단원들에게 노래를 불러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몽환적인 사운드에 동양미가 가미된 첫 번째 싱글 달토끼에 이어 이번 ' 애(愛)'는 동양풍이 좀 더 전반적으로 드러난 것 같아요. 작곡부터 편곡까지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나요?
- 우선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우리나라 국악기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국악기를 매력적으로 쓸 수 있을지, 또 어떻게 하면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곡의 주제와 동양풍이 어우러져 임팩트 있게 전달될 수 있을지 등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 애(愛)'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어디인가요? 이 부분을 특히 집중해서 들어줬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저에게는 모든 부분이 아끼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곡을 들을 땐 곡의 첫 시작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첫 시작부터 이목이 집중되게끔 만들어봤으니 곡의 끝까지 주의 깊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소엔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한 곡만 추천해주신다면요?
- Alina Baraz님의 Trust 추천합니다.
아티스트로서 지향점이 있나요?
- 아티스트로서 어떤 것을 딱 정해놓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다양한 방면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것이 저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꾸준한 앨범 발매와 제 곡을 시각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인사해주세요!
- 이번 두 번째 싱글 ‘애(愛)’ 앨범은 저에게도 참 뜻 깊은 앨범인데요. 제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많은 분께 와닿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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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째 싱글을 낸 신인인 만큼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우뉴(Woonew). 그만의 색깔과 세계가 확고한 만큼, 음악을 비롯해 앞으로 보여줄 사진, 영상, 무용 등 다방면에서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아티스트 | 우뉴(Woonew)
에디터 | 최수안
유통 | 쿼터뮤직